필름업체 디폰과 제휴 ‘가변 편광액정’ 출품
유리투명도 조절…에너지절감·사생활 보호
유리투명도 조절…에너지절감·사생활 보호
자동차에 적용된 스마트유리인 ‘가변 편광액정‘. [KCC글라스 제공] |
유리의 투명도를 전류로 제어해 에너지절감과 사생활보호 기능을 하는 스마트글라스가 ‘CES 2025’에 출품된다.
KCC글라스(대표 정몽익)는 CES에서 최신 스마트글라스 기술인 ‘VPLC(Variable Polarized Liquid Crystal·가변 편광액정)’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필름 업체인 디폰(대표 이성우)과 제휴로 이런 기술을 전시한다. VPLC 기술은 유리에 부착하는 투명필름에 전류를 흘려보내 전압에 따라 유리를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전환하는 위상제어 기술의 일종이다. 햇빛과 열 차단을 통한 에너지절감 효과와 함께 사생활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및 건설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틴팅(선팅) 작업 없이 사용자가 언제든지 유리의 특정부위를 원하는 농도의 투명도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행 중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차량의 전면 또는 측면 유리의 일부분만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듯 틴팅농도 조절이 가능하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VPLC는 유리에 에너지절감 효과와 사생활보호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모빌리티산업과 스마트시티 등 미래 건설산업의 핵심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CES에서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