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4910’, 4분기 거래액 10배 급증…“AI 추천 기술 통했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 940%구매 고객 1504% ↑
‘듀프’ 트렌드에 SPA 인기…코디 추천 서비스 도움


[에이블리 4910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은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4910은 지난 2024년 3월 선보인 남성 전문 스타일 커머스다.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사고 싶은(4910) 플랫폼’을 지향한다. ‘AI(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기술’이 강점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 4910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배(940%) 성장했다. 구매 고객 수는 16배 이상(1504%) 늘었다. 중저가 쇼핑몰을 포함한 맨즈웨어 부문의 거래액이 308배(3만71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에잇세컨즈’, ‘지오다노’, ‘컨셉원’ 등 SPA 브랜드는 26배(2520%) 이상 늘었다. 스포츠 브랜드 거래액도 23배(2259%)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플리스(4763%)’, ‘점퍼(1980%)’, ‘코트(1,221%)’, ‘패딩(478%)’ 등 겨울철 대표 아우터와 ‘니트(1833%)’, ‘맨투맨(1541%)’, ‘후드(987%)’ 등 두꺼운 상의 품목의 거래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부츠’ 거래액은 33.8배(3276%) 성장했다. 특히 4910 내 ‘어그(UGG)’ 거래액은 51배(5055%) 증가했다. ‘스니커즈’ 품목 거래액은 11배(976%) 가까이 늘었다.

4910은 AI 기술력을 통해 남성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을 원동력으로 지목했다. 월 130만명(MAU)에 달하는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접목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 효과다.

체형별 특징부터 착용까지 다양한 기준에 따라 조합을 제안하는 ‘코디 추천’ 기능도 주효했다. 4910은 지난해 10월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를 베타 론칭했다. TPO(시간장소상황) 별 코디 제안 기능을 앱(애플리케이션) 메인에 배치해 구매 결정을 도왔다는 설명이다.

4910 관계자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필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남성 패션 취향이 세분되는 가운데 올해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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