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회 지지 업은 정몽규 “50억 기부하겠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후보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핵심 공약인 천안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대한축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선거기간 전국을 돌며 선거인단을 만난 결과 축구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꼈다”며 “축구인들의 지지에 화답하고, 축구종합센터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더욱 강조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47만8000㎡ 규모로 조성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천연, 인조잔디 구장 11면과 미니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 축구종합센터 [정몽규 후보 제공]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1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축구산업 발전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센터 법인화-수익화-자립화의 3단계 완성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약속했다.

한편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전날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당초 후보 사퇴까지 촉구했던 축구지도자협회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증 과정과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정몽규 후보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지도자협회가 내세운 다섯 가지 주요 검증 지표는 ▷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검증된 경영 능력과 축적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 공약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지 ▷ 협회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임직원을 재교육할 의지가 있는지 ▷ 전문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현장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지 ▷ 객관적인 세평을 고려할 때 포용적인 인격과 회장에 부합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등이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하 기호순)의 3파전 속에 8일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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