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계열 장갑차, 더 안전한 조종 가능해진다

K200A1 장갑차 등 5종 성능개량


방위사업청은 7일 5종의 K계열 장갑차에 대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한미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에 참가한 K200A1 장갑차.[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5종의 K계열 장갑차의 운용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후방 카메라와 화면전시기 설치, 속도계 등을 교체한다.

방사청은 7일 “K계열 장갑차의 성능개선을 위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완료했다”며 “국방 규격화를 통해 향후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영 중인 K계열 장갑차의 취약성을 개선하고 야전 운용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대상 장비는 K200A1 병력수송장갑차, K24A1 4.2인치 박격포 탑재 장갑차, K28A1 81밀리 박격포 탑재 장갑차, K227A1 지휘소용장갑차, K228A1 구난장갑차 등 5종이다.

방사청은 “이들 장비는 조종석의 각종 계기와 스위치가 분산 배치돼 있어 조종수의 운용 피로도가 높고 조종수와 선탑자의 감시 취약지역 발생 우려가 있었고, 기계식 계기판 수치를 나타내는 눈금바늘의 떨림 현상이 지속돼 정확한 계측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종석 내부에 분산된 계기장치와 전원분배 기능을 통합해 계기판과 배전함을 설치해 조종수의 전투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기존 기계식 속도계와 회전계를 전자식으로 교체해 각종 운용 데이터의 정확한 계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후방 카메라와 화면전시기도 설치해 감시취약 지역 발생을 예방하고 신속한 기동 능력 발휘하도록 했다.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사업은 2년 이내인 사업기간을 고려해 야전에서 운용 중인 모든 K계열 장갑차에 대한 성능개선이 아닌 장갑차 유형별 각 시제 1대에 대한 성능을 개선해 국방 규격화를 완료했다”며 “향후 무기체계 성능개량 사업과 육군의 창정비 사업을 통해 야전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장갑차의 성능개선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앞으로도 무기체계 운용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무기체계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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