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행도 ‘디지털뱅킹’과 AI도입이 새해 경영전략

Bank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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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의 임원들은 새해 디지털뱅킹을 경영전략의 키워드로 삼았다. AI 도입과 활용은 고심하는 문제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마케팅 리서치기업 ‘윕플리’가 최근 미국내 350여개 은행의 주요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 한해 경영 전략에 대해 디지털 뱅킹 강화 및 개선을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 도입 그리고 인력 관리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3년간 은행들이 추가한 서비스로는 ▲선구매후 결제(BNPL)나 보험 등 일종의 끼워넣기 방식(Embedded)의 서비스 ▲결제 후 잔액 또는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세이빙 계좌로 이체하는 웰빙상품 ▲즉시결제(Instant payment)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었다.

특히 ‘끼워넣기 (Embedded)파이낸셜’은 2023년 현재 823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다수의 은행임원들이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 경영과 관련한 고민으로는 79%가 사이버 해킹과 스캠을 포함한 금융 범죄를 지적했다. 83%는 디지털 뱅킹 및 AI(인공지능)의 도입 및 활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인재 수급과 직원 교육 그리고 노동법 분쟁 등도 고민거리에서 빠지지 않았다.임원들은 은행의 규모에 따라 인재 고용 및 스카웃은 물론 첨단 기술 도입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58%는 올 한해 은행의 자산이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초에 실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당시에 나타난 36%에 비해 22%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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