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대표 “내년엔 진짜 집 지을 것”…안마의자에 LG전자 사장도 관심 [CES 2025]

이경수 세라젬 대표 CES서 비전 밝혀
“건강한 집 지을 것…디벨로퍼와도 논의”
류재철 LG전자 사장도 20분간 머물러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세라젬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현일 기자]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사장은 “향후 집을 구독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소비자를 위해 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건강한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연내 수도권에 도심형 실버타운인 ‘세라젬 웰스 타운’을 오픈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경수 대표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관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CES 2026에선 진짜 집을 전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 진짜 집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른 안마의자 회사들은 디바이스(기기) 중심이라면 저희는 ‘홈’이라는 영역에 목표를 두고 하나하나 투자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지향점이 다름을 분명히 했다.

세라젬은 이번 CES 2025에서 거실, 침실 등 각 실내공간에 필요한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건강한 집에 대한 세라젬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작년에 이어 CES에 두 번째 참석한 이 대표는 “이번에 다 선보이지 못했는데 집을 이루는 수많은 것들을 이면에서 계속 투자한 결과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수(왼쪽) 세라젬 대표이사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관에서 LG전자 류재철 HS사업본부 사장,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 이향은 HS사업본부 CX담당 상무에게 전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현일 기자


세라젬은 실제로 가구 사업을 총괄하는 세라젬 까사(가칭)를 준비 중이다. 집을 짓는 사업을 위해 디벨로퍼와도 논의 중이다.

이 대표는 “세라젬은 집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솔루션들을 갖추고 있다”며 “가전 영역만 남은 셈”이라고 말해 향후 국내외 가전 회사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세라젬 전시관에는 LG전자의 가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류재철 HS사업본부 사장을 비롯해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 이향은 HS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등 LG전자 임원들이 찾았다.

LG전자 역시 ‘힐링미’라는 이름으로 안마의자를 시장에 내놓고 판매 중이다. 약 20분간 전시관에 머문 류 사장은 이 대표에게 세라젬 안마의자들의 작동원리와 주요 기능을 물어보며 관심을 표했다.

이 대표는 “세라젬은 건강을 기반으로 한 주택을 만들고 싶다”며 “그게 LG전자가 하는 모듈러 주택일 수도 있고 집 안의 인테리어 차원일수도 있고 실버타운일 수도 있는데 결국 모두 동일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고객님의 건강을 해결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래서 단 한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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