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직원들이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 기술이 적용된 HDC현산 서울 홍은13구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균열저감과 방수 효과가 높은 특수콘크리트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콘크리트는 내부에 라텍스(고무) 입자를 혼합해 필름막을 형성시켜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기존 섬유보강 콘크리트 대비 시공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방수가 필수적인 구조물에서는 방수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건설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콘크리트는 2023년 ‘HDC 기술제안공모제’에 출품해 수상한 기술이다. 유진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 홍은13구역 현장에 해당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약 2개월 간 품질 완성도와 안정성을 위해 균열상황을 관찰한 결과, 기존 섬유보강 콘크리트 대비 80% 이상의 균열 저감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유진기업과 HDC현산은 안정적 제품 공급과 확대를 위해 오는 4월까지 제품 완성도를 주시할 계획이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현장검증을 통해 실질적 사업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발전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성공을 발판삼아 전국 건설현장에 기술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