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436건…직전 5개년 누적의 1.4배

지난해 5월 신청 방식 개편 후 급증
현재 207건 지정, 181건은 심사 중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위원회는 작년 한 해 총 4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직전 5개년 누적 신청 건수(301건)의 1.4배에 달하는 수치로 금융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건수는 ▷1분기(개편 전 1~5월) 39건 ▷2분기 114건 ▷3분기 183건 ▷4분기 100건이다.

2분기부터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5월 신청 방식 개편 등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기존에는 신청 희망자가 통상 금융당국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해 실무자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뒤 수시로 신청했으나 지난해 2분기부터는 수요조사 형식을 없애고 정기 신청기간 동안 자유롭게 신청하도록 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지난해 접수된 436건 중 현재까지 총 207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3·4분기 접수 건 중 181건에 대한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총 지정 건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신청된 혁신금융서비스를 보면 전자금융/보안 분야가 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본시장 23건 ▷은행 7건 ▷대출 3건 ▷데이터 2건 ▷보험 2건 ▷외환거래 1건 등의 순이었다. 신청기업 유형별로는 ▷금융회사 66건 ▷핀테크사 22건 ▷빅테크사 8건 ▷기타(신용정보사) 4건이었다.

금융위는 이들 신청에 대해 최대 120일인 법정 심사기간 내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5년 1분기 정기신청은 2월 중 공고해 3월 중 진행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