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재원 6000억 확보, DX 투자 박차
AI 기업 인수 검토, 설루션 해외 진출 본격화
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 CNS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올해 LG CNS 최대 이벤트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현신균 LG CNS 대표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아가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혹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대표는 9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현 대표에게 코스피 상장은 주어진 최대 과제다.
LG CNS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다음 달 초를 목표로 IPO를 진행 중이다.
특히 IPO를 통해 최대 6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AI 기업 인수, 클라우드·AI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제고, 검증된 자사 설루션의 해외 진출 본격화 등을 추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DX 전문 기업에 약 33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현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초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만나서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어제까지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투자자와 미팅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많은 분이 LG CNS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큰 기대감을 보여줬다”며 “LG CNS는 대한민국 대표 DX 전문기업으로서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는 물론 IT 서비스 영역 등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G CNS 성공적인 코스피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거쳐,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이고,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