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9일(현지시간) “지난 8일 개막한 TGL 첫 경기 시청자 수가 평균 9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2023년과 2024년에 열린 LIV 골프 대회보다 많은 수치고,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 비해서도 많은 시청자 수”라고 설명했다.
TGL 개막전은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소파이센터에서 열렸다. 셰인 라우리, 윈덤 클라크, 루드비그 오베리가 한 팀을 이룬 베이 골프클럽과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매슈 피츠패트릭이 함께 하는 뉴욕 골프클럽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베이 골프클럽이 9-2로 승리했다.
총 15홀로 구성된 경기 중 첫 9개 홀에서는 같은 팀 선수 3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열리고, 나머지 6개 홀에서는 한 선수가 2개 홀씩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일반 대회에는 없는 ‘샷 클락’ 제도도 있다. 선수들은 매 샷을 40초 이내에 끝내야 한다. 이를 넘기면 1벌타가 주어진다.
매주 화요일 저녁 개최되는 정규리그가 10주간 펼쳐진다. 팀당 5경기를 치른 뒤 1-4위와 2-3위가 단판 승부로 준결승을 갖고, 3전2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즈는 개막전서 ESPN 중계 마이크를 잡고 “매킬로이와 얘기했던 꿈이 현실이 됐다”며 “골프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벅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우즈는 김주형,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에 속해 14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마쓰야마 히데키, 키건 브래들리, 애덤 스콧과 함께 보스턴 커먼골프 팀을 이뤄 27일 첫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