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국내 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지역경제로 이어져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총화전진(總和前進)하는 2025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운 정치·경제 여건 속에도 미래성장, 도시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 등 4대 분야에 올 한 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 경쟁력에 대한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다른 도시 보다 더 바쁘게 뛰며 미래 성장 가치를 확대해 글로벌 경제 허브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항시는 올해 철강산업과 함께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산업은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배터리 순환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또 지난해 지정된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해 포항형 바이오헬스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의료격차 극복과 우수 의료 인력양성을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해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로의 기반 조성에 힘을 쏟는다.
시는 민생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던 소상공인 경영 자금 특례보증을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도 1500억원까지 늘린다.
더불어 지역 내 소비가 진작되도록 포항사랑상품권을 연초부터 대규모 할인 발행해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해 개관하는 아이누리센터로 포항형 영유아 돌봄 사업을 총괄 추진해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의 통합 건립을 필두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도 강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 한 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포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