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주한 태국 대사와 경제·문화 외교 강화 논의

타니 상랏(왼쪽) 주한 태국 대사와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 접견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헤럴드와 주한태국대사가 만나 한국과 태국의 경제 및 문화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진영 헤럴드 대표이사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를 예방한 타니 상랏(Tanee Sangrat) 대사와 만나 경제 외교를 통한 양국의 선제적 투자 전략 조율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상랏 대사는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경제 교류와 문화 교류를 위한 대사관의 계획을 강조했다.

상랏 대사는 “태국과 한국은 더 깊은 협력을 위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지는 전략적 위치와 지역 연결성을 소개했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위한 정책입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촉구했다.

상랏 대사는 “태국은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부터 관광 기반 개발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기를 기대한다”며 부동산, 기술, 발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권장했다.

타니 상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 대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 접견실에서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최 대표는 부동산 개발과 스마트 시티, 원자력 기술이 양국 협력의 핵심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대표는 “명확한 전략과 상호 신뢰, 철저한 계획을 통해 양국의 경제와 사회에 이익이 되는 다리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랏 대사는 또 태국과 한국 음악가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같은 문화 행사를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작년 태국 페스티벌에는 5만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음 페스티벌을 위한 준비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국과 태국의 교류는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공식 외교 관계는 1958년에 수립됐다. 태국은 1949년 대한민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또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군대를 파병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로, 당시 129명의 태국 군인이 전사했다.

타니 상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 대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 접견실에서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외교관 출신인 상랏 대사는 지난해 4월부터 주한태국대사를 지냈다. 한국 부임 전에는 주미태국대사로, 이전에는 주베트남태국대사, 태국 외교부 대변인 및 정보국 국장 등을 지냈다.

또한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마켓 고등학교 졸업 후, 서던일리노이대학교 카본데일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공공 및 국제관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