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스위스 계좌 의혹에 “미신고 계좌 확인 無”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그룹은 10일 이재현 회장의 스위스 계좌 의혹에 대한 국세청 조사와 관련해 “미신고 해외 계좌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CJ 관계자는 10일 “2013년 이후 미신고한 해외 계좌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국세청에서 계좌에 대해 소명 요청을 할 경우에는 성실히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최근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스위스 UBS은행에 개설했던 계좌 3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2013년부터 형이 확정된 2016년까지 활용된 계좌로 추정된다.

국세청이 발견한 3개 계좌는 이 회장과 모친인 고(故) 손복남 여사의 공동명의로 2013년 이전에 개설됐다. 이후 2016년 말 해지까지 수차례 입·출금이 이뤄졌으며 최대 잔액은 260억원대인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국세청은 이 회장이 해외계좌 미신고로 인한 조세포탈죄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법상 잔액 10억원이 넘는 해외계좌는 국세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했지만, 해당 계좌는 모두 신고 이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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