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같은 드론택시 시대, UAM 활성화 국회가 나선다

임오경의원 포럼, “관광활성화 등 도움”


드론택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드론택시 등 차세대교통수단(UAM) 등 새로운 미래 기술들이 국내 내수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광민 연구위원은 최근 국회에서 문체위 소속 임오경 의원이 주최한 ‘UAM 활용한 지방소멸방지 응급의료 내수관광 활성화 포럼’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UAM을 관광활성화,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적극 활성화하는데, 국회가 나섰다. SF 공상과학영화 같은 여행 풍경이 조기에 현실화하는데, 국회라는 동력이 더해진 것이다.

임오경 의원은“우리나라의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은 모두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UAM을 활용한 교통인프라 확충은 현실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이라며 “UAM 활성화를 통해 내수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국회에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오경 의원


12일 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개최된 이번 포럼은 SF영화에서만 봐왔던 도심 속의 항공교통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UAM 교통혁신 이후 내수관광 활성화, 응급의료체계 구축, 재난 안전 상황 개선 등의 미래를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UAM협회 부회장인 한양대 최원철 교수는“지방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현재의 KTX, SRT 정도만 가지고는 지방소멸 방지가 어려운 만큼 UAM을 활용하여 숨겨진 국내 산간도서 및 도시지역 내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여 철도와 연계한 내수관광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동시에 은퇴자를 위한 대규모 마을 조성을 위한 생활 SOC 확대, 그리고 산간도서 내 지역주민들을 위한 응급의료 및 재난 대응을 위해 UAM 도입을 국토부는 물론, 관련부처 및 지자체, 그리고 민간업체 모임인 한국UAM 협회가 공동으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제는 실제 최근 고흥에서 K-UAM 실증사업을 주도한 SK텔레콤 김정일 부사장이 맡아“미국 조비사의 UAM이 올해나 내년 중에 미국 내 인증이 끝나면 국내에서는 제주도부터 실제 관광사업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 “2035년에는 드론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해 서울에서 대구까지 이동이 가능할 것이다. 정부는 2025년 상용화 이후 2035년까지 청사진에 맞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로드맵은 UAM 시장 초기(2025~2029), 성장기(2030~2034), 성숙기(2035~) 등 주요 3단계로 시장을 구분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2035년 성숙기가 되면 배터리 용량 증대와 기체 경량화에 힘입어 비행가능 거리가 서울~대구간 거리인 300㎞로 증가하게 되고, 속도도 2025년 150km/h에서 300km/h로 빨라진다고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자율비행, 야간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양산체계 구축이 요금현실화로 이어져 대중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어 2023년 2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출사표를 던진 46개 기업과 2023년 2월 2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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