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스타일링 실용성도 장점
레그워머·스타킹 잡화류도 인기
겨울패션 제품으로 양말을 비롯한 잡화류가 인기다. 레그워머를 활용한 스타일링(왼쪽)과 모구 울 양말 [미세키서울·삭스어필 제공] |
양말을 비롯한 잡화류가 겨울패션 제품으로 인기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보온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부터 해외 입점 브랜드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먼저 W컨셉에서는 지난달 양말, 니삭스, 레그워머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에서도 양말 매출이 30% 늘었다. 특히 기모양말(253%), 니트양말(13%), 롱양말(223%) 등 종류별 매출이 모두 늘었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색상을 갖춘 스타킹·레그워머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에이블리에서는 체크 스타킹(690%), 발목워머(442%), 도트 스타킹(20%) 등 개성 넘치는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무신사에서는 레그워머 검색량이 50% 증가했다.
29CM에서는 독특한 그래픽 프린트가 특징인 ‘핀카’, 포인트를 주기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탄 ‘도넛바이닐샵’ 등 브랜드가 월간 순위에 오르며 조용한 열풍을 입증했다.
양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주요 백화점에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일본의 전통 양말 브랜드 ‘타비오’가 입점을 앞두고 있다. 타비오는 지난해 1월 한남동에 국내 1호 매장을 열었다. 국내 백화점에는 첫 입점이다.
패션 포인트로 활용하는 동시에 실용성이 높다는 점이 양말의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두꺼운 겉옷을 입는 겨울에는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돋보이는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고물가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잡화류에 관심이 쏠린 영향도 있다. 판매 단가가 비싼 의류 하나를 사는 것보다 1만원대 내외의 잡화류를 여럿 구매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말이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기본 아이템을 넘어 취향을 표현하고 패션을 완성하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 보온성과 스타일링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와 양말 전문 브랜드의 인기가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