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을 전후해 가정폭력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13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38.3건으로 같은 해 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인 33건보다 16.1%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설 명절 기간도 예년과 같이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30일까지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추진한다.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775가정)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주거지 방문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성 높다고 판단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지역경찰, 112상황실, 여청수사팀에 정보를 공유하고 연휴 중 고위험군 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 아동학대와 교제폭력 범죄에 대해서도 가정폭력과 마찬가지로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을 분류해 적극적인 사법처리와 피해자 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발생 시 적극적으로 개입해 엄정한 사법처리 및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평온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