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대표 윤재춘)이 오가노이드(유사장기) 대량 생산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3개의 세부과제로 이뤄져 있는데, 대웅은 1세부과제인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소재 및 배양용기 개발을 담당하면서 3개 세부과제를 총괄한다. 2세부과제는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생산 실시간 모니터링 및 품질평가용 부품 개발, 3세부과제는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 자동화 공정기기 개발이다.
오가노이드란 인체 장기를 모방해 만든 3차원 형태의 조직이다. 이를 환자의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 재생에 사용하는 것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라 한다. 주로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나 조직의 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적용돼 장기 재생을 돕는다.
오가노이드는 3차원 구조로 자라기 때문에 영양소와 산소 등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고르게 공급할 환경이 요구된다. 그러나 기존 배양용기는 구조가 단순하거나 설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표준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어렵다. 이런 탓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용 배양용기가 요구된다. 또 3차원 배양환경에 필요한 세포외 기질, 특수 성장인자, 첨가물 등 핵심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유지민 대웅제약 바이오R&D센터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재생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웅, 유사장기 ‘대량 생산기술’ 개발 총괄
산업부 과제 선정…대량 생산 배양용기·핵심소재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