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2024년 1만687대 판매…전년 대비 6% 증가

브랜드 연간 기준 최고 판매 실적 달성
아태지역 2748대 판매, 전년 대비 3% 성장
HPEV 레부엘토 ‘베스트셀링카’ 등극


스테판 윙켈만(첫 번째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회장을 비롯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1만687대의 차량을 인도, 브랜드 역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모든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이고 균형 잡힌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가 전년 대비 6% 증가한 4227대를 인도하며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미주 지역이 7% 증가한 3712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3% 늘어난 274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브랜드 최초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HPEV(고성능 전기차) 슈퍼카 레부엘토가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23년 3월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은 레부엘토는 뛰어난 성능과 대담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2026년 말까지 생산 주문이 확보된 상태다.

레부엘토와 함께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우라칸은 스테라토, 에보 스파이더, 테크니카, STO, STJ 등 5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마지막 차량 생산이 진행 중이다. 단종을 앞둔 우라칸은 올해까지 인도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HP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테메라리오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라인업의 주축이자 세계 최초의 슈퍼 SUV인 우루스는 지난해 4월 베이징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우루스 SE가 공개되며 그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우루스 SE는 현재의 우루스 S와 우루스 퍼포만테를 대체할 예정으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 뛰어난 다재다능함을 갖추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슈퍼 SUV 부문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다. 또한, 역대 가장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미래의 도전에 과감히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람보르기니는 고객과의 강한 유대감과 새로운 세대의 관심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며 “우리는 변화의 시기 속에서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모델들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전념해 왔고, 이번 성과는 인도량과 잔존가치를 균형 있게 조정하며 브랜드 매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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