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경호처 내부제보 내용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기사용 지시 여부에 대해 답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호처에 무기 사용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호처에도 “총이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무기 사용을 독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어제도 경호처 간부 6명과 오찬을 하면서 다시 한번 무기 사용을 지시했다”면서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경호법상 현 상황에서 경호관들이 총기와 칼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