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처 발굴 및 기술 협력 기회 제공
38개 기업 현장서 380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 체결
‘CES 2025’ 참가기업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지난 8~9일 양일간 코트라 주관으로 ‘K-Innovation 피칭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월마트, P&G, 모빌리티 분야 혼다 벤처스 등 21개 글로벌기업과 우리 기업의 개별상담을 주선하고, 해외 벤처캐피탈·바이어 등 160여 개사가 참석한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수요처 발굴 및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 성과로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38개 기업은 현장에서 38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번 CES 통합한국관에서 약 3억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예상하고, 최종 성과는 전체 참여업체의 실적을 집계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CES에서 발굴된 혁신의 성과들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23일 코엑스 ASEM 볼룸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중심의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크게 세미나, 쇼케이스 및 온라인 수출상담회, 종합컨설팅 관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혁신상 수상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시연하는 쇼케이스 공간을 만들고, 소비재, IT 등 가시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분야의 제품 위주로 해외 유통망과 유력 벤더와의 상담을 주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한, 디브리핑 참가기업 및 기타 상담을 희망하는 수출테크기업 대상으로 혁신 창업기업 멘토링 및 크라우드 펀딩 상담도 진행된다.
한편, 올해 CES에서 국내 445개 기업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소니, 아마존, 델타, 보쉬 등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AI,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등 분야에서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혁신형 중소 스타트업들이 해외바이어들에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CES 현장에서 “올해 CES에서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로 1010개 기업이 참가하고, 6개 국가만이 받는 이노베이션 챔피언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한국관 현장에서 MOU가 체결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문의가 이어지는 등 실질적 성과가 컸던 전시였다“라며 “우리 기업의 혁신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KOTRA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