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뱅송(왼쪽) 미쉐린 코리아 대표와 김성건 미쉐린 코리아 타이어모어팀 프랜차이즈 매니저가 가맹사업 면허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쉐린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존 신차용 타이어에서 미쉐린을 사용했던 고객에게는 교체의 기회를, 신규 고객들에게는 미쉐린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미쉐린코리아(대표 제롬 뱅송)가 운영하는 타이어 및 자동차 경정비 서비스 네트워크 ‘타이어모어(TYREMORE)’가 13일 가맹사업 시작을 공식 천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타이어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고, 국내에서도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화’ 기조에 미쉐린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행보로 풀이된다.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타이어모어 가맹 사업 출범 행사’에서 “2021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 이제서야 결실을 보게 됐다”라면서 “2023년 문정에 직영점을 내고, 11월에 서울시로부터 가맹사업면허를 취득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라고 소개했다.

타이어모어는 타이어 교체는 물론 엔진 오일,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주요 소모품 교체와 같은 간단한 정비 서비스와 차량 관리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네트워크다. 현재 국내에서는 직영점과 브랜드 파트너십을 통해 약 2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강점은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성건 미쉐린 코리아 타이어모어팀 프랜차이즈 매니저는 “미쉐린은 전 지구적으로 타이어·자동차 경정비서비스를 수십 년간 운영하면서 업무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다”라면서 “전 세계 7000개 매장(타이어플러스, 미쉐린 카서비스, 유로마스터 포함)에서 쌓은 노하우는 표준운영절차로 만들어 서비스 유지관리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뱅송(왼쪽) 미쉐린 코리아 대표가 13일 열린 ‘타이어모어 가맹사업 출범 행사’에서 타이어모어 서비스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미쉐린코리아 제공]

타이어모어는 고객에 요구에 맞춰 미쉐린을 포함한 다양한 승용차 타이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량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타이어와 경정비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힘쓴다. 미쉐린은 글로벌 단위에서 타이어모어의 매장별 매출 비중을 ‘타이어 7’ 대 ‘경정비 3’으로 맞추고 있는 만큼, 한국 가맹점에서도 이를 위한 홍보와 서비스 품목 확충에도 힘써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3년 내 매장 수 100개 확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서울에서 가맹사업면허를 취득했지만, 권역과 관계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가맹신청을 받는다. 기존 미쉐린 타이어 매장 가맹점주도 원할 경우 타이어모어로 명칭을 바꿀 수 있다.

김 매니저는 “고객을 위한 여러 가지 프리미엄 조건(규모, 라운지 등)이 있지만,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 드리기 위해 미쉐린 코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서간다는 계획”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타이어와 정비 분야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예방정비 시장을 선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뱅송 대표도 “목표치를 정했지만, 그보다 우선이 돼야 하는 것은 타이어모어 가맹점 매장이 직영점과 똑같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타이어 모어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이고, 소비자의 니즈라는 것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타이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386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1451억 달러, 2032년에는 2103억6000만 달러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기존 신차 외 교체용 타이어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시장에서는 국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티스테이션(한국타이어), 타이어프로(금호타이어), 타이어테크(넥센타이어) 등 브랜드가 타이어샵 서비스를 영위 중이다.

김성건 미쉐린 코리아 타이어모어팀 프랜차이즈 매니저가 13일 열린 행사에서 타이어모어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쉐린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