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압수해 텔레그램 대화 기록 살펴
3000여명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의 마약 압수
3000여명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의 마약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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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약 3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대량으로 유통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0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택가에서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한 남성이 주택가에서 초인종을 만지고 서성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1g씩 소분된 필로폰 50여봉지와 엑스터시 450여정, 합성대마 12.5g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살핀 경찰은 A씨가 경찰에 검거되기 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일대에 마약을 유통한 장소를 파악해 1g씩 소분된 필로폰 20봉지를 추가로 압수했다.
A씨가 소지한 마약은 약 3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