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포획된 날”…‘소주·맥주 공짜!’ 안내문 붙인 식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한 식당이 이를 기념하며 소주, 맥주 등 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한 식당이 이를 기념하며 소주, 맥주 등 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멧돼지 포획기념 소주,맥주 공짜’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따르면 이날 해당 식당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출입문에 ‘멧돼지 포획된 날. 소주·맥주 공짜’라고 적힌 안내문을 붙였다.

안내문 옆에는 ‘계엄 옹호, 내란 동조자 출입 금지’, ‘현역 국군장병 생맥주, 음료수 무료’라고 적힌 종이도 붙어있다.

이 사진은 해당 식당 업주가 “멧돼지 잡혔습니다”라며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윤 대통령 체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해당 식당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업주는 한 지도 플랫폼의 별점과 리뷰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예상했던 극우 세력의 별점 테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왜 이러고 살까”라며 “그래도 이 식당은 변함없이 꿋꿋하게 갈 것. 윤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하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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