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경증혈우병·여성혈우병 진단·치료 새 지평”
JW중외제약은 혈우병약 투약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발색측정검사(CSA)를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자사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사진)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측정해 만든 검사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CSA 검사를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신설했으며, 1월 1일부터 적용 중이다.
CSA 검사는 혈우병 환자의 응고인자 활성도를 측정해 질환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치료효과를 관찰하는 데 활용된다.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부족한 제8인자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헴리브라와 같은 비응고인자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기존 국내에서는 주로 1단계 응고검사(OSA 검사)가 사용됐다. 하지만 OSA 검사는 경증 환자 진단의 정확성이 낮고, 헴리브라 투약 환자의 중증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제혈우연맹(WFH)은 OSA와 CSA 검사를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CSA 검사 상용화가 혈우병 진단 및 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는 “CSA 검사 상용화로 헴리브라 투여 환자의 혈우병 중증도 평가가 가능해졌다. 기존 OSA 검사만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던 경증 환자와 여성 혈우병 환자(보인자) 진단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