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 “인질 석방, 19일 오후 4시부터 개시”

이스라엘, 18일 전체 내각 회의서 휴전안 추인 전망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총리실 인근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예정대로 오는 19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7일(현지시간) 협상 체결과 정부의 승인 지연에도 인질들은 예정대로 19일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합의가 안보 내각과 전체 내각의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계획된 개요에 따라 인질 석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19일에 여성 인질 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안보 내각 회의가 진행 중이며 18일 저녁 전체 내각 회의에서 휴전 협상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방송 채널12 뉴스는 첫 번째 인질 석방이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같은 날 낮 12시 15분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은 이번 휴전 합의에 따라 석방될 예정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이 이날 오전 내각 회의 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밤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전쟁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중재국 카타르와 미국은 지난 15일 양측이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해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애초 전날 내각 회의를 열어 휴전안을 추인할 예정이었으나 하마스가 막판에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내각 표결을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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