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주만에 5.7%P↑…민주 3.2%P↓
정권 연장 48.6%-정권 교체 46.2%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 최근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하는 추세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데, ‘오차범위 내 접전’이 아닌 ‘오차범위 밖 역전’ 수치가 이날 나온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6.5%, 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된 다음 날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여부를 가릴 영장심사가 열리기 전날 사이 이뤄진 조사다.
직전 조사(1월 2주차)였던 일주일 전 공개 수치와 비교할 때 국민의힘은 5.7%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3.2%P 내렸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40.8%, 민주당 42.2%로 16주 만에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2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25.7%, 민주당이 52.4%를 각각 기록한 이후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3주차 29.7%, 12월 4주차 30.6%, 올해 1월 1주차 34.4%, 1월 2주차 40.8%를 기록했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해 12월 3주차 50.3%, 12월 4주차 45.8%, 올해 1월 1주차 45.2%, 1월 2주차 42.2%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2주차 수치를 기준으로 이번 조사 사이 국민의힘은 20.8%P 오르고, 민주당은 13.4P 내린 것이다.
아울러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46.2%, 잘 모름 5.2%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지난주까지의 상황과 달리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에서도 여당의 집권 연장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직전 조사(1월 2주차) 대비 7.4%P 상승했다. 반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6.7%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