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올해 새로운 디자인의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 2개소를 추가 설치, 총 12개소 스마트 흡연부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는 성동구가 2022년 11월 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밀폐형 흡연부스로 간접흡연으로 고통받는 비흡연자와 흡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함을 겪는 흡연자 간 갈등을 해소한 대표적인 상생 정책으로 손꼽힌다. 구는 2023년 1개소, 2024년 상반기 8개소의 스마트 흡연부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스마트 흡연부스는 음압 설비를 갖춰 문이 열려도 담배 연기가 새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공기정화 장치가 설치되어 내부 공기를 지속 순환시키고, 정화 필터가 담배 연기와 유해 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부스 내부는 니코틴이나 타르가 붙지 않도록 특수 코팅 처리돼 있다.
담배꽁초를 자동 소화하고 파쇄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재떨이도 설치되어 쌓인 담뱃재와 꽁초는 독성을 제거한 후 열가소성 목재로 가공하여 친환경 목제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는 디자인을 보완해 더 새로워진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흡연 민원다발 지역, 유동 인구 등을 고려하여 왕십리역 6번 출구, 성수동 아이에스비즈타워 인근에 1개소씩 총 2개소를 신규 설치했다.
왕십리역에 설치된 흡연부스. [성동구청 제공] |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는 내·외부의 개방감을 높인 한편, 부스 외벽과 창문 일부에 세로형 구조물 시공을 병행하여 흡연 시 노출은 최소화했다. 이동 편의를 위해 냉난방기, 아이피 티브이(IPTV) 등의 내부 공간 배치도 개선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으로 유지관리 전담 업체를 통한 철저한 운영관리로 이용자들의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흡연부스 시설 개선과 지속적인 확대 운영을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편의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