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급변 시대 개방적 협력(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의 일환으로 ‘오픈임팩트 프로그램’을 지난해 도입, 생분해성 티슈용기와 토양개량제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농업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개방적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유한킴벌리와 투자운용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한다. 농촌의 삶, 환경, 건강, 안전, 위생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아내 협력과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리베이션(친환경 제품 및 패키지 개발 솔루션 제공) ▷오브제바이오(화학비료 대체가능 미생물 기반 식물보호제 개발) 2개 사. 이들은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와 5개월 간 협력연구를 진행했다.
오브제바이오는 기저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자사의 항진균제를 혼합해 토양개량제 및 식물보호제를 개발했다. 그 효능을 유한킴벌와 함께 평가했더니 비료를 유지하는 성능과 수분보유력이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리베이션은 농식품 부산물 등의 소재배합 및 공정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티슈용기를 개발했다. 종이소재인 데다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어 인테리어효과도 높다는 평가다.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 담당자는 “특화된 기술역량을 보유한 두 기업과 협업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 했다.
이정인 농진원 벤처투자지원팀장은 “프로그램 운영 첫해부터 좋은 성과가 나왔다. 농식품 창업기업이 개방적 협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고 대기업과 협업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전했다.
개방적 협력 결실…유한킴벌리, 생분해성 티슈용기 개발
농진원·MYSC와 협업 ‘오픈임팩트’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