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로에서 민주노총 등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집회에서 경찰관에게 무전기를 던져 다치게 한 민주노총 조합원이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민주노총 조합원 A씨(50대)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달 4일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 축구 집회에 참가했는데, 경찰과 대치하다가 현장 경비경찰의 무전기를 뺏어 머리를 향해 던진 혐의를 받는다.
이 경찰은 왼쪽 이마가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온라인에는 ‘경찰이 시위대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사실은 아니었다.
A씨는 당시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진 않았다. 경찰은 현장 채증자료를 분석해 그의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10일 조사했다. 이어 16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