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택지개발지구의 모습. [헤럴드경제]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수색뉴타운 재정비촉진구역’의 마지막 남은 사업지인 수색8구역이 원래 계획보다 주택 공급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용적률·층수·가구수 상향으로 우리나라 주요 방송·미디어 기업이 모여있는 상암DMC 지구의 배후 주거지역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수색8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수색 8구역은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17-28 일대 2만9884㎡로, 2008년 5월 재정비촉진구역 결정 이후로 현재 주민 이주가 완료되고 철거가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에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86m), 8개 동, 총 621가구(공공주택 104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안을 통해 최고 높이가 7층 상향됐고, 가구 수도 43가구 늘었다. 공공시설 등 기여 인센티브가 반영돼 용적률이 기존 263%에서 291%로 증가했다.
수색 8구역 위치도. [서울시] |
또한 수색8구역과 수색9구역 내 연면적 약 7500㎡ 미래형 공공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며, 1989년 개관하여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했던 은평사회복지관이 연면적 약 2500㎡ 규모로 확장될 계획이다. 구역 내 공공시설이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폭넓은 문화 여가 생활과 행정·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수색8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을 반영한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 이후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수색8구역은 수색재정비촉진지구 중 사업성이 좋지 않았던 지역으로, 이번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이 증대되고 정주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