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인,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AI 디자인 확산 주력”

‘2025년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개최
디자인 외연확장·AI 기술 활용 등 의지
산업부 ‘디자인 기업 육성방안’ 발표도


23일 열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서 윤상흠(오른쪽 다섯번째) 디자인진흥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신년 떡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유재훈 기자]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이 “올 한해 AI 디자인의 확산과 디자인 기업 성장 지원에 주력해 K-디자인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3일 경기도 성남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회장 김현선)를 비롯한 27개 디자인 단체 회장과 업계 대표 등 주요 인사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윤 원장은 인사말에서 “디자인 주도 혁신성장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 협업해 디자인 외연 확장에 집중하겠다”며 “청년이 몰리는 산업단지 구축, 에너지 절약 유도, 보건복지 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만들어 공공서비스의 효용성을 높이는데 디자인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어 “디자인진흥원은 그동안 축적된 양질의 디자인데이터가 기업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AI 기술이 디자이너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끝으로 “2만개에 달하는 디자인 전문기업들은 국내 제조업의 정체와 저가경쟁 심화 등 수요기반 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디자인기업의 성장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디자인 기업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품화 지원, 판로 개척과 해외 진출 등 지원을 수요에 맞게 제공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회에서 김현선 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은 디자인 업계를 대표해 K-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디자인은 AI 등 미래 기술과 결합해 혁신의 경계를 넓히고, 환경·안전·보건 등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디자인 업계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디자인의 날’을 제정하자”고 제안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이날 디자인 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 디자인 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1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디자인 기업 역량강화 ▷디자인 산업 외연확대 ▷혁신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디자인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트렌드 분석, 디자인 유사도 검색 등 3대 AI 서비스 개발과 함께 디자인 프로세스 전 주기에 필요한 7개의 디자인 AX 선도 프로젝트에 올해 110억원을 투자해 작년 발표한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디자인 업계가 제안한 디자인의 날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디자인 산업의 사회적 토양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디자인 기업 육성방안을 꼼꼼하고 빠르게 추진해 디자인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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