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이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라며 하이브와 어도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진스 5인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23일 오전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어도어는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브와 어도어가 대외적으로는 뉴진스에게 ‘돌아오라’고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혀 왔다고도 주장했다. 뉴진스는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라며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저희를 비롯한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라고 알렸다.
앞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등 가처분’을 신청했다”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는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회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라며 전속계약은 29일 0시 부로 해지되고, 그 귀책 사유는 어도어에게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어도어는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