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탐지 및 식별 특수차량 軍 자체 정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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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교정산업 기업 에이치시티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84억4000억 원 규모의 화생방정찰차-II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치시티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시험인증·교정산업 기업 에이치시티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84억4000억 원 규모의 화생방정찰차-II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치시티의 작년 매출액 대비 10.3%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화생방정찰차-II는 화학, 생물학, 방사능 및 핵물질 오염 상황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특수차량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현재 전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번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은 해당 차량을 군에서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정비 시설과 장비, 사용설명서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화생방정찰차-II는 창정비요소 패키지를 갖춘 완성형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통해 군은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요한 정비를 즉각 수행함으로써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장비 관리로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시티는 교정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활용해 창정비요소 개발을 주도하며 화생방정찰차의 핵심 부품인 대기환경 측정 센서와 방사선 측정 센서 정비를 위한 교정시스템 개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수주는 우리 회사가 방위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년 체결한 교정자동화시스템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사업으로 방위산업 분야 신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대표는 이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K-방산 제품의 안정적 운용과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는 2016년 코스닥 상장한 국제 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K-방산의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