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삼성화재 “올 목표는 ‘초격차 2.0’ 달성”

이문화 사장 새 아이덴티티 발표
북미·유럽-아시아 투트랙 공략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창립 73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창립 73주년을 맞아 ‘초격차 2.0’ 달성 의지를 밝히며 새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빠르고 회복력 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북미·유럽, 아시아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만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창립 73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새 아이덴티티는 ‘오늘을 보호하고 내일을 연다(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이다.

삼성화재는 삼성글로벌리서치와 협업해 70여년간의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임직원 설문, 고객 표적집단인터뷰(FGI), 해외사 벤치마킹 등을 통해 새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기업 성장을 넘어 업의 본질인 ‘모두의 삶의 순간들을 보호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올해 경영 기조도 발표했다. 조직 민첩성(Agile)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회복력 강한(Resilient)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초격차 2.0’을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 차별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본격화 등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북미·유럽시장 확장, 아시아 시장 공략 투트랙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북미·유럽은 삼성화재가 투자한 영국 손해보험사 로이즈를 중심으로 사업을 한다. 아시아는 싱가포르 재보험법인 ‘삼성리(삼성Re)’ 중심으로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새 기업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조직원 모두가 사고방식, 의사결정, 행동을 바꿔 더 민첩하고 회복력 강한 조직으로 변모하면 초격차 2.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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