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0만8000건…건당 평균 42만 6천원
[서민금융진흥원]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약 3000억에 달하는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주었다고 24일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2016년 설립 이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과 보험금, 자기앞수표 등의 휴면예금을 금융회사로부터 출연 받아 관리·운용하고, 원권리자가 편리하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금원이 지난 5년간 지급한 휴면예금은 매년 평균 2831억에 달한다.
지난해 휴면예금 총 지급액은 3018억원에 달했다. 지급건수로 보면 약 70만8000건이다. 그중 휴면예금·보험금 지급액은 1095억원(53만건), 휴먼자기앞수표 지급액은 1923억원(17만8000건)을 기록했다.
휴면예금 지급 53만건의 60%에 달하는 약 32만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금융회사 앱(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우리은행, 고려저축은행) 등 비대면 연계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서금원은 출연된 휴면예금의 운용수익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사회적기업 등을 위해 미소금융 지원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만 5764건(544억원)을 지원해, 2008년 이후 누적 15만7191건(9209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대상 소액보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서금원은 휴면예금의 보유 여부를 알지 못해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출연 금융회사와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진행하고, 원권리자에게 공인알림문자로 안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마이데이터사업자를 통해 휴면예금·보험금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등은 ‘서민금융 잇다’ 모바일 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어카운트인포 등 연계 기관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조회하고 지급 신청할 수 있으며, 서금원의 서민금융사업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콜센터 1397을 통해 조회 및 지급 신청할 수 있다. 1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상속인, 대리인 등의 경우에 가까운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