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생 미기록종 서산돌나물 발견

돌나물과 돌나무속 서산돌나물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병진 기자]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돌나물속(genus Sedum)의 자생 담수식물종이 충남 서산, 태안 등 서해안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식물은 일본과 중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발견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식물을 서산돌나물(학명 Sedum tricarpum Makino)이라고 명명했다.

서산돌나물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이 아름답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원예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발견으로 국내 돌나물속 식물의 수는 기존 10종에서 11종으로 확대됐으며 서산돌나물은 추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될 예정이다.

도기용 다양성보전연구실 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반도 서해안에서 자생하는 새로운 식물 종을 발견함으로써 생물자원의 국가자산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서산돌나물의 생태적 가치와 원예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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