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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이틀째 선두로 올라선 베테랑 조정민.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베테랑 조정민(31)이 드림투어 시즌 개막전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이틀째 마지막 홀 버디로 선두에 올랐다.
조정민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 / 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인 지유아이(중국)을 1타 차로 앞섰다.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조정민은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6, 18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조정민은 18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을 핀 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조정민은 경기 후 “호주 시드니에서 동계훈련을 하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드라이버 샷에 집중했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은 컨디션이었는데 마지막 3개홀을 버디, 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좋은 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정민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내일 최선을 다해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플레이를 하겠다. 마지막 날 5언더파를 쳐야 우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지 유아이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1타 차 2위에 올랐다. 지 유아이는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CLPGA)에서 3승을 거두며 랭킹 1위에 오른 강호다. 지 유아이의 세계랭킹은 253위이며 지난해 드림투어와 호주투어 등에서 뛰었던 조정민의 세계 랭킹은 646위다.
지 유아이는 “KLPGA 대회 출전은 처음인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틀 쳐 보니 코스가 매우 아름답고 상태도 뛰어나지만 벙커가 많아 쉽지 않다. 오늘은 퍼팅이 잘 들어가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내일 마무리를 잘 해서 첫 KLPGA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유나와 김소정, 윤화영, 홀리 빅토리아 하림(인도네시아)은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해외에서 처음 개최되는 드림투어로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이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이하 APAC 서킷) 시리즈 투어 가운데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