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은 이번 비를 몰고온 저기압 전선은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어 27일까지 파도같은 습기를 계속 뿌리면서 저지대에는 최소 0.5인치에서 최대 3인치 가량 비를 내리게 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역별 강우량 예상치는 LA다운타운 1.14인치, 롱비치 1.12인치, 산타 클라리타 1.04인치, 레돈도 비치 0.95인치, 사우전드 옥스 0.87인치,코비나 1.32 인치 등이다. 오렌지 카운티, 온타리오, 리버사이드, 엘시노어 호수, 테메큘라와 샌디에이고 북부 해안가에는 1~1.5인치의 비가 더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반드시 홍수가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홍수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보를 발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기압 전선이 바닷가쪽인 서쪽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해 총 강우량이 더 많아지고 동쪽으로 더 내륙으로 이동하면 비가 덜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 예보관은 전했다.
폭풍이 예상보다 조금 느리게 진행되면 한 지역에 머물러 강우량이 길어지거나 전반적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상됐다.
기상청은 특히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말리부 주변의 팰리세이즈 및 프랭클린 화재, 알타데나와 패서디나 주변의 이튼 화재, 카스타익 호수 주변의 휴즈 화재, 글렌도라 북쪽의 앤젤레스 국유림 브리지 화재 등 최근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도로와 주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산사태 위험성이 10~20%라고 밝혔다.
이번 비는 남가주 지역에 오래 지속된 건조한 날씨를 어느 정도 완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의 대부분 지역은 작년 10월 1일 이후 평균 누적 강수량이 5% 미만을 기록했다.
LA다운타운은 작년 10월 1일부터 토요일인 25일까지 총 강수량이 0.16인치에 불과했다.이는 같은 기간의 평균적인 강수량 6.48인치의 2%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LA 다운타운의 연평균 강수량은 14.25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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