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작년 4분기 순익 570만달러…전분기 대비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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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행장 제임스 홍)뱅크의 지주사인 CBB뱅콥이 최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지난해 4분기 총 570만달러(주당 5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560만달러, 53센트) 대비 2.5%증가한 것이지만 700만달러, 주당 66센트였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18.5% 감소했다.

분기 순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한 해 누적 순익은 2240만달러(2.12달러)로 2023년의 2890만달러(주당 2.72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익과 같이 4분기 순이자 수입(1560만달러)도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1.1%)세를 보였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감소(-8.8%)했다.

순익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2024년 한해 누적 순이자 수입도 6230만달러로 2023년 대비 14.6%나 줄었다.

이는 예금 이자 관련 지출이 증가한 반면 연준의 금리 인하로 변동금리 대출과 단기투자 수익률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4분기 기준 은행의 자산은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와 3.1%증가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8억달러(18억1564만달러)를 돌파했다.

자산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부실자산의 비율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2023 년 2~3분기 0.04%에서, 4분기 0.14%로 늘어나기 시작한 부실자산은 2024년1분기0.27%, 2분기 0.35%,3분기 0.48%에서 4분기에는 0.66%로 마무리했다.

4분기 은행의 대출은 14억 4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와 1.1%증가했다.

문제는 대출 증가에도 단기(30~89일)와 중장기(90일 이상) 연체가 모두 늘고 있다는 것으로 부실 대출의 비율도 전분기 0.66%와 전년동기 0.3%대비 크게 오른 0.93%를 나타내고 있다.

2개 분기 연속 감소를 뒤로하고 3분기 증가했던 예금은 4분기 8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1.9%늘었다.

제임스홍CBB행장
CBB뱅크 제임스 홍 행장

예금고를 세분하면 서로 높은 이자율을 찾아 떠나는 상황에서도 핵심 예금이 66.9%로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예대율도 직전분기 97.05%,에서 96.05%로 낮아졌다. 하지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 비율이 직전분기 22%에서 20.5%로 다시 감소했다.

수익 관련 지표는 분야별 수치가 엇갈렸다. 2분기 연속 1.31%가 유지됐던 자산수익률 (ROA)은 1.31%가 1.27%로 떨어졌고 순이자마진도 전분기 3.71%와 전년동기 3.86%가 3.55%로 낮아졌다.

반면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은 55.66%로 3분기 56.61%에 비해 향상됐고 자기자본수익률(ROE)도 8.98%로 직전분기 8.91%대비 개선됐다.

CBB 뱅크의 제임스 홍 행장은 “이자관련 지출 증가 등에 따라 순이자 마진을 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금과 대출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새롭게 영입된 알렉스 고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경험과 능력이 은행의 성장과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BB 은행은 30일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14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2월28일 전분기와 같은 주당 10센트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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