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해외 갈래” 뉴욕 왕복 450만원까지…해외항공권 티케팅 전쟁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공항 이용객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짧게는 6일, 길게는 9일간의 설 연휴를 마친 직장인들 사이에서 올 추석 다가올 ‘최장 10일’ 연휴가 화제다. 10월 3일 개천절에 추석연휴, 9일 한글날까지 겹치면서 연차를 금요일 하루(10월10일) 사용할 경우 총 10일 쉴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134만명이 해외로 떠난 것으로 관측된다. 설 연휴 직전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0월 추석 연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은 10월 6~8일인데, 3일(개천절)에 주말(4~%일),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일 한글날까지 최소 7일을 쉴 수 있다. 여기에 10일 연차 사용시 주말까지 10일의 연휴가 이어진다.

특히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연차를 많이 쓰지 않고 보낼 수 있는 장기 연휴로 눈치보지 않고 연휴를 온전히 보낼 수 있어서다.

인기 구간 항공권은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항공권 가격도 평소대비 배 이상 뛰었지만, 미리부터 여행 계획을 세워둔 이들이 몰리면서다. 통상 항공권은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이 이뤄진다. 현재 기준 뉴욕행 왕복 항공권은 성인 1인당 450만원대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파리 항공권도 300만원대로 크게 올랐다.

여행업계는 추석 연휴 늘어나는 여행 수요 확보를 위해 전세기 상품을 투입하거나 여행지별, 여행 성격별 세분화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된다면, 여행사의 전세기 상품이나 저비용 항공사(LCC)의 추석 항공권 발권이 시작되는 시점을 기다려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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