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반대’ 노현희 “내가 왜 친일파 극우, 틀딱, 내란동조냐”

“고민 끝에 글…전 독립운동가의 후손”
SNS 통해 입장 전해


노현희. [노현희TV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애국 보수’를 자처해온 배우 노현희(50)가 인신공격과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지난달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등에 입장문을 올려 “최근 제게 극우, 친일파, 내란 동조범 등 프레임을 씌워 밥줄을 끊어 놓겠다, 눈에 띄면 죽여 버리겠다, 감방에 쳐넣을 X 등 인신공격과 협박에 가까운 악플을 계속 달기에 이 사실만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고민 끝에 처음 글을 올린다”라며 “제가 왜 친일파 극우, 틀딱이, 수구 꼴통, 내란동조자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지”라고 억울해했다.

이어 “저는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는 합리적 보수의 한 사람으로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로 뛰어 나갔다. 숨막히는 체제 전쟁 속에 모든 것들이 다 넘어간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아스팔트로 나갔을 뿐이다”라고 지난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일 등에 대해 항변했다.

이어 “집회장소를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친한 동료 배우 오빠의 유튜브 라이브방송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밤새 고생하는 2030들을 응원하며 ‘함께 좋은 결과를 기도 드린다’ 라는 말을 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되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 노현희는 유튜브 라이브방송 중이던 최준용을 향해 “진짜 용기 있는 애국자”라는가 하면, “2030들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거다. 너무 밝은 빛이 보인다”라고 했고, 최준용 역시 노현희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부터 태극기부대로 유명했던 친구”라고 했다.

노현희는 “그곳에 있던 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일 뿐인데 왜 수구꼴통, 틀딱이, 폭도, 내란 동조범으로 매도당해야 하는 걸까”라며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STOP THE STEAL!’을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고 했다.

노현희는 ‘극우 친일파’란 모욕에 대해서도 “전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저의 가족사는 이를 분명히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뼛속까지 친가 외가 통틀어 애국지사의 피를 물려받은 자손”이라며 “외할아버지인 윤창현님은 중국 만주 용정에서 배우로 활동하시며 독립을 위해 힘쓰셨고, 윤봉길 의사와도 친척이시며, 윤봉길 의사의 친동생이신 윤준의님과는 고향인 예산과 덕산을 오가며 함께 뜻을 같이하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의 가족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 저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은 저와 가족에게 너무나 큰 슬픔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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