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가수 겸 DJ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톱스타 서희원(48·쉬시위안)이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한 가운데 사망 전 병원에 4차례 이송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나우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은 서희원의 일본 가족 투어를 맡았던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중국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그는 31일 밤 구급차로 실려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반쯤 가족 모두가 서희원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서희원은 처방받은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받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밤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또한 채널을 통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다뤘다. 그는 “서희원 씨는 평소에도 몸 상태가 아주 좋지는 못했다고 한다”며 “평소 거식증 등으로 인해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뜻하지 않게 독감까지 걸리면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준엽 씨도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인들조차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인들도 차마 안부조차 묻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준엽 씨와 어렵게 연락이 닿은 한 관계자는 무척이나 비통해했다. 목소리도 좋지 않았다. 연락을 걸었다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 머무르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