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타닐 등의 이유로 4일 1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발효했다.
4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전면적 관세 부과를 연기했으나 중국에 대한 유예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주까지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달 발표된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미국 상품에 연간 2000억달러 추가 지출에 합의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지난달 기준 중국의 연간 무역적자는 3610억달러(약 528조3596억원)로 확대됐다.
옥스퍼트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무역 전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펜타닐 및 파나마 운하 문제 등에 대해 만족할만한 협상을 하지 못하면 관세율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관세 부과 조치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