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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층 집회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일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판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며 지난 2일 민주당의 “극우세력과 함께 한 국민의힘이 극우의 늪에 빠지고 있다(노종면 원내대변인)”는 논평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줄탄핵을 일삼고 민노총 등 폭력시위를 옹호해온 이재명 1인 사당, 전체주의 정당이 공수처, 헌재 등의 불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툭하면 의회주의를 걷어차고 장외투쟁 좋아하기로 소문난 정당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180석 거대 야당이 작년 11월 무려 5차에 걸친 장외 시위를 해서 빈축을 샀다. 이재명 의원 등이 앞장섰는데도 갈수록 참여 인파가 줄어 흐지부지 됐었다”라며 “자신들이 하는 장외 집회는 정의이고 애국시민이 하면 극우집회입니까”라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헌재(헌법재판소)를 비판하면 극우입니까”라며 “수사권한도 없이 내란죄를 수사하고 공문서를 위조해서 대통령관저를 침입한 공수처, 불법과 부당이 차고 넘치는 헌재를 비판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이자,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정의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국 방방곡곡에 모인 애국시민들이 모두 극우인가”라며 “민주당은 이 분들 마주보고 그렇게 말할 자신이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극우파는 독일의 히틀러나 프랑스의 장 마리 르펜을 지칭하는 말”이라며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평화 시위를 극우라고 부르는 것은 정치학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는 짓이다. 정치학개론부터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는 박수영·김미애 의원 등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탄핵 반대 연설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