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 흉기질 대학생 체포…“청소 좀 하고 살아라” 질책에 격분

고속도로 타고 도망갔다가 붙잡혀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자신을 나무랐다는 이유로 아버지에 흉기를 휘두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3일 특수상해 혐의로 A(25)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순천시 남제동의 자택에서 아버지 B(52)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부친의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 편으로 북쪽으로 이동해 정읍시 농소동에 위치한 정읍나들목(IC) 인근에서 공조 수사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정읍경찰서는 검거 직후 A씨의 신병을 관할인 순천경찰서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대학생인 A씨는 “청소도 좀 하고 살아라”는 아버지의 말에 격분, 홧김에 부엌에 놓인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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