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느린 청년을 위한 유센터 프로그램 운영

경계선 지능 청년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평생 학습프로그램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느린 청년을 위한 유센터 프로그램(FOR YOU WITH YOU)’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지적장애인과 비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에 있는 이들로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행 제도상 지적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느린 청년을 위한 유센터 프로그램’은 경계선 지능 청년들의 자립 역량을 키우고, 또래 관계 형성을 도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경계선 지능 청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통섭 프로그램(예술 통섭 수업) ▷사무자동화(OA) ▷슬로운 앤 해피쿡(요리) ▷표현과 어필(자기소개) ▷자기결정교육(나는 빛나는 결정체) ▷힐링타악프로그램(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등이 진행 중이다.

경계선지능 청년의 유센터 프로그램 참여 모습. [노원구 제공]


프로그램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경계선 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노원구 거주자 및 생활구민이 우선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설립,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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