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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중국형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딥시크가 낮은 개발 비용과 높은 품질 수준에 세계 AI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하지만 종사자의 인건비 수준은 미 경쟁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스타트업에서 저비용을 들여 개발한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세계 AI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의 딥시크 개발 비용이 미 경쟁사의 2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딥시크 개발에 참여한 중국의 연구원들 연봉은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 상당으로, 미 경쟁사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텐센트뉴스 산하 텐센트테크놀로지는 ‘딥시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딥시크에 대한 각종 궁금증과 답변을 실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개발자 도구인 ‘깃허브(Github)’의 오픈소스 코드 라이브러리에 있는 딥시크를 앱으로 구현한 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딥시크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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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vs 미국 오픈AI 비교 |
딥시크는 깃허브에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들인 딥시크-V2, 딥시크-V3, 딥시크-R1 등의 오픈소스를 공개해왔다.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최신 추론형 AI 모델인 딥시크-R1을 출시한 이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세계 5대 클라우드 기업은 앞다퉈 딥시크 오픈소스를 채택했다.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와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도 딥시크 오픈소스를 지원한다.딥시크의 AI 모델은 미국의 오픈AI가 개발한 AI 모델과 비교하면 개발비가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딥시크 측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개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81억원) 수준이다.이는 미 오픈AI가 자사 AI 모델인 챗GPT 개발에 투자한 비용의 20분의 1,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 개발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는 이렇게 챗GPT 대비 5% 비용으로 개발된 점,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 점 등으로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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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픈AI가 개발한 AI 모델 챗GPT 이미지. [AFP] |
텐센트테크는 딥시크 개발비용과 관련해 설명하면서 딥시크 개발 비용은 딥시크-V3 논문에서 첫 등장한다며 V3를 발판으로 추가 강화학습을 거쳐 추가로 출시된 R1의 추가 비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또 최종 훈련에 들어간 557만 달러 외 연구원 급여와 소규모 실험 비용 등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딥시크를 개발한 중국 연구원들은 오픈AI 등 미 경쟁사 연구원들에 밀리지 않는 수준의 연봉(100만 달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테크는 이러한 인건비 등을 모두 합한다면 개발비는 훨씬 늘어나겠지만, 550만 달러대의 컴퓨팅 비용 자체도 매우 효율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딥시크 혁신이 지나치게 신화화 됐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서 수학·코딩에 이르기까지 메타의 라마 3.1, 오픈AI의 GPT-4o,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넷 3.5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최신 AI 모델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딥시크-R1은 79.8%를 얻어 오픈AI의 추론형 모델 o1의 79.2%보다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