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진영이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송곳 아이언샷이 살아난 고진영이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1년9개월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고진영은 8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전날 단독선두에서 한계단 내려앉긴 했지만 단독 1위 노예림(미국)과는 1타 차이에 불과해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적중률 88.9%로 정확한 샷을 선보였지만, 버디 기회를 몇차례 놓치는 등 퍼트(31개)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 대회 최다 우승자(3회)인 고진영은 3라운드 54개 홀에서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대회 4번째 타이틀이 기대된다.
고진영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8번홀부터 83개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14개 홀 연속 보기가 없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투어 15승의 고진영은 2017년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2023년까지 매년 우승했으나 2024시즌에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최근 우승컵은 2023년 5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들어 올렸다.
한인동포선수 노예림이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맹타로 18언더파 195타를 기록, 고진영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임진희와 메건 캉(미국)이 선두에 5타 뒤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