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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요안나 [SNS]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진정인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유가족 측의 협조도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씨 사건 관련 진정인 4명이 5건의 진정을 접수했으며, 진정인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 사이 5건의 진정이 경찰에 접수됐으며, 경찰은 지난달 3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해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진정이 접수됐고, 진정인이 피해 부분을 얘기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피해자 가족과 접촉해봐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최근 다시 등장한 복귀 의대생·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경찰은 “복귀 의대생 명단 게시글에 대해 교육부에서 수사를 의뢰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수사 의뢰로 휴학 의대생 명단에 대해서도 지난 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상 복귀 의료인 집단 괴롭힘과 관련해 지난달 2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상태로 송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테러를 예고했던 이메일 등 일본발 이메일 테러 협박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8건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 측과 인터폴 공조 3회, 형사사법공조 5회, 공조 회의 1회를 진행했다”며 “필요한 부분을 더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과 긴밀히 협조해 피의자 특정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