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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기획재정부가 아세안+3 국가의 금융당국 관계자와 함께 제1회 ‘디지털채권시장포럼(Digital Bond Market Forum)’을 개최했다.
기재부는 10일 금융연수원에서 ‘디지털채권시장포럼’을 열고 한국, 중국(홍콩 포함),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카자흐스탄(참관국) 등 12개국 관계자와 각국의 디지털자산시장 규제 및 동향을 공유하며 각국의 서로 다른 규제 및 시장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세안+3 국가의 금융당국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 아시아개발은행 전문가 등 100여명이 모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채권시장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아세안+3 국가들은 아시아 외환위기 후 역내 현지통화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협력하는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23년 마련된 ABMI 중기 로드맵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채권시장 통합’을 주요 목표로 설정, 채권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이 주요 주제로 부상했다.
이날 포럼은 우리나라 현석 연세대 교수, 천창민 서울대 교수, 일본의 켄 카와이 변호사, 홍콩 조지나 통화청 팀장, 싱가포르 도이치은행 분훙-찬 팀장, 아시아개발은행 이누카이 교수, 야마데라 고문이 나선다. 기재부는 디지털채권시장포럼은 아세안+3 채권시장의 발전을 위한 공통 과제를 발굴하고, 나아가 규제 정합성 제고 및 기술 표준화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채권시장은 거래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투명성 강화 등 기존 시장 대비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아세안+3 국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채권시장포럼을 연2회 개최하는 것을 포함, 역내 채권시장 발전과 통합을 위해 아세안+3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